2일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저녁 권 시장과 전화통화를 하며 이 같이 말했다.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과로로 쓰러지면서도 일을 놓지 않은 권 시장의 공인의식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권 시장은 "스스로 도시를 봉쇄한 대구 시민의 공동체 의식 덕에 사태를 이 정도로 막아낼 수 있었다"며 "대도시 집단 감염사태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온 국민이 경계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병상이 모자라 자가 치료 중에 숨지는 환자들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고 울먹였고, 이를 김 위원장이 위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던 권 실장은 지난달 26일 시 의원의 질타를 듣다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경북대병원에 입원했던 권 시장은 엿새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정강정책 연설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로 특별히 더 큰 고난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 주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태 초기에 흔들리지 않는 공동체 정신으로 국난에 대처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선거 유세 차 대구 방문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가 격리 가능성을 고려해 선거전 막바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지역은 다음주 중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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