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따다 실종된 70대 여성, 발견된 곳이

입력 2020.04.01 12:10수정 2020.04.01 14:21
살아계서서 다행입니다.
고사리 따다 실종된 70대 여성, 발견된 곳이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고사리 채취에 나섰다가 길을 잃은 70대 여성이 실종신고 10시간 만에 발견됐다.

1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3월31일 오후 11시48분께 서귀포시 구좌읍 송당리 대천동 인근에 고사리를 꺾으러 간 A(76)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이날 고사리를 꺾으러 집을 나섰다가 같은 날 오후 6시40분께 가족들과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끊겼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74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다음날인 1일 오전 10시18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사려니목장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병원 검진 결과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2019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모두 511건으로 이중 절반이 넘는 274건이 4~5월에 집중됐다.

길 잃음 사고의 40.9%는 고사리를 따다 길을 잘못 들어선 경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연 탐방 중 길을 잃은 경우가 43건(8.4%), 오름 등반 41건(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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