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임신부 코로나19 첫 확진, 태아 감염 가능성은?

입력 2020.03.07 15:04수정 2020.03.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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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임신부 코로나19 첫 확진, 태아 감염 가능성은?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5.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인 '임신부'의 감염 사례가 처음 나왔다. 가장 우려가 큰 태아로의 수직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질병당국은 보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임신부 자체가 면역이 저하돼 있는 상태라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며 "곧 격리입원(조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에 사는 38세 임신부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임신부의 남편이 지난 5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주말부부로,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에도 임신부가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

권 부본부장은 "임신의 시기와 전파 경로 등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수직감염 여부와 관련해서는 일부에서 헌혈의 혈액에서도 나왔다는 얘기가 있지만 혈액의 전파 자체는 외국에서도 전문가들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가능성이 낮음에도 모유 수유 등 소아감염 전문가들과 함께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는 조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해당 의료기관과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nowes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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