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든 면마스크, 성능 살펴보니 무려..

입력 2020.03.02 13:36수정 2020.03.02 15:51
'마스크 대란'에 손수 만든 면마스크 2000개 공급
손으로 만든 면마스크, 성능 살펴보니 무려..
[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대한적십자사 홍성군협의회 회원들이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을 겪으면서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기 위한 수제 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는 가운데 2일 김석환 홍성군수가 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2020.03.02 photo@newsis.com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 홍성군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을 겪게 되자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하기 위한 수제 면 마스크 제작에 나서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이번 수제 면 마스크 제작은 코로나19로 생존필수품이 된 마스크 대란이 지속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대한적십자사 홍성군협의회(회장 윤일순) 회원들이 취약계층에 긴급 공급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홍성군협의회 회원들의 순수 봉사활동으로 시작된 이번 마스크 제작에는 봉제·재봉 기술이 있는 회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과 1일 주말도 잊은 채 필터가 장착된 수제 면 마스크를 2000여개 만들었다.

군은 이들이 제작한 수제 면 마스크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KF80 마스크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28일부터 선제적으로 수제 면 마스크를 자체 생산해 취약계층에 우선 공급하고 있다.

이들의 봉사현장을 방문한 김석환 홍성군수는 “마스크 수급이 안정 될 때까지 봉사자들이 정성껏 만든 마스크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군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군청 민원실, 읍사무소 민원실을 비롯한 홍성역.광천역, 홍성.광천버스터미널 등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정부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 후 정부대책 기조에 발맞춰 순차적 대응체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에 있는 청운대학교 유학생 유입에 따른 대응책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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