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무시하고 마음대로 돌아다닌 23세 여성

입력 2020.02.22 11:58수정 2020.02.22 12:28
스스로 보건소 가서 검사까지 받았으면서 왜그랬을까요
자가격리 무시하고 마음대로 돌아다닌 23세 여성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0.02.22.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자가격리 조치를 받고도 외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 달 넘게 청정지역이던 대전까지 방역방이 뚫리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22일 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서울에 주소를 둔 23세 여성으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친구 1명과 함께 대구를 다녀온 뒤 18일 밤부터 동구 자양동에 있는 지인집에 머물다가 발열이 났다.

특히 여성은 20일 오후 6시 50분께 동구 보건소에 증세를 설명한 뒤 다음날(21일 오전)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자가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으나,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아울렛과 우체국 등을 들러 볼일을 본 것으로 전해졌고, 21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은 뒤에야 충남대 음암병동에 격리조치됐다.

자양동에 머무는 동안 이 여성은 은행·대흥동 일대 지하상가 일원을 돌아다녔고, 시는 이 여성이 돌아다닌 동선에 있는 점포 17군데를 폐쇄하는 한편 방역에 들았다.


이 여성은 친구와 함께 대구 동성로의 술집 등을 비롯한 번화가 일원을 돌아다녔던 것으로 전해져 대구에서 감염이 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자양동에 살고 있는 지인의 경우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또다른 친구 2명은 각각 전북 전주와 전남 여수시로 귀가해 해당보건소 측에 이를 통보했다.

허태정 시장은 "지역사회 감염에 따라 대응단계를 높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확진자가 나와 안타깝다"면서 "이동경로를 면밀히 파악해 동선을 공개하고 철저하게 방역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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