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월세 받지 않겠다" 대구 서문시장 문자 알고보니..

입력 2020.02.21 16:35수정 2020.02.21 16:40
SNS상 미담 사례, 서문시장 상인회에 확인한 결과..
"한 달간 월세 받지 않겠다" 대구 서문시장 문자 알고보니..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세입자의 월세를 받지 않는다는 SNS상 미담 사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020.02.21.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4지구 화재, 코로나 19로 걱정이 많으실 건데 고통을 함께하는 의미에서 한 달간 월세를 받지 않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세입자의 월세를 받지 않는다는 SNS상 미담 사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문시장상인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다수의 대구 관련 인터넷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서문시장 내 한 건물주가 '한 달간 세입자에게 월세를 받지 않겠다'는 문자가 퍼져나가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서문시장 임대인으로 보이는 한 건물주는 임차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얼마나 걱정이 많으십니까 4지구 화재로 많은 피해를 보았는데 또 세계적인 재앙이 닥쳐서 걱정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며 '이에 고통을 같이 하는 의미에서 한 달간 월세를 받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서문시장 상인회에 확인해보니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문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퍼져 나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문자 내용에 등장하는 건물은 서문시장 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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