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생충' 오스카 수상 저격하면서 한다는 말이..

입력 2020.02.21 11:43수정 2020.02.21 16:42
어쩌라고..-_-
트럼프, '기생충' 오스카 수상 저격하면서 한다는 말이..
[콜로라도스프링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선거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2.2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4개부문상 수상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인디와이어,CNET,프랑스 24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방문해 가진 선거유세 연설에서 "올해 아카데미상이 얼마나 나빴는지 여러분도 봤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온 영화가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 이게 다 무슨 일이냐?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 관해 충분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설상가상으로 그들(아카데미)은 ('기생충'에) 작품상을 줬다. 그게 잘한 거냐?( What the hell was all that about? We got enough problems with South Korea, on trade, and on top of it they give it the best movie of the year. Was it good?)"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다시 볼 수 있을까? 그 영화는 80년전인 1940년에 작품상을 받았다. '선셋대로' 등 위대한 영화들이 너무나 많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아카데미상 수상식에 진행자가 수상자를 호명하는 흉내를 내면서 "수상작은 한국(영화)"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나는 최고 외국영화인줄 알았다. 최고 외국영화. 이런 일은 이전에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2017년에 작품상 수상작이 '문라이트'인데 '라라랜드'로 잘못 호명됐던 일을 말한 것.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할리우드 종사자들)은 너무 정치에 몰입해, 결국엔 잘못을 저지른다"고 비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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