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로 고로쇠 수액" 빠른 출수시기, 1본당 출수량은..

입력 2020.01.20 08:51수정 2020.01.20 09:50
자당, 포도당 등 당류와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등
"설 선물로 고로쇠 수액" 빠른 출수시기, 1본당 출수량은..
[진주=뉴시스] 경자년 새해 고로쇠 수액 첫 채취.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국립산림과학원 경남 진주 산림바이오소재 연구소는 지난 13일부터 바이오소재연구소내 고로쇠·우산고로쇠나무 인공조림지에서 경자년 새해 첫 고로쇠 수액 채취작업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 따르면 고로쇠 수액의 적정 출수시기를 예측하고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부터 인공조림지에 재배하는 우산고로쇠나무(소경목) 수액의 출수량 모니터링 및 구성성분 분석을 수행해 오고있다.

특히 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클때 나무안에서 발생하는 압력 차이를 활용해 채취하며 지역별 기온차를 반영한 적절한 출수시기를 예측하면 수확량을 높일수 있다.

"설 선물로 고로쇠 수액" 빠른 출수시기, 1본당 출수량은..
[진주=뉴시스] 경자년 새해 첫 고로쇠 수액 채취.
고로쇠 수액은 최저기온 영하 5~3도에서 최고기온 영상 8∼10도 범위일 때 출수량이 증가했으며 올해 진주시의 경우 1월 초부터 출수 적정 기온 범위에 해당해 출수시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채취한 고로쇠 수액은 이른 채취에도 불구하고 1본당 평균출수량은 산림청이 제시한 소경목 기준 생산량 12ℓ에 달했다.

수액의 주요 구성성분인 자당, 포도당 등 당류와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성분의 함량면에서도 기존 알려진 고로쇠 수액의 성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고로쇠수액은 채취기간이 3주 내외인 단기소득임산물이기 때문에 적정 시기를 놓치면 수확량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며 “조사지를 점차 확대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연구 수행을 통해 출수시기 및 생산량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 임산촌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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