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상가털이범 덜미, 단서는 도주 직후 항상..

입력 2020.01.17 08:54수정 2020.01.17 12:04
차카게 살자.. 고작 도둑질해서 PC방 간거냐
상습 상가털이범 덜미, 단서는 도주 직후 항상..
(출처=뉴시스/NEWSIS)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잇단 상가털이 범행을 벌인 20대가 온라인 게임 이용내역을 단서로 끈질긴 수사를 벌인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7일 심야시간대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2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밤 11시30분께 광주 북구 일곡동 한 식당 후문에서 70만 원을 훔치는 등 최근 지역 상가 13곳에서 현금 총 277만 원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김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으며,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방범창을 손으로 잡아 강하게 흔들어 부수거나 열려있는 후문을 이용해 상가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상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김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했다.

경찰은 도주 직후 김씨가 광주 지역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하고,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한 사실 등을 차례로 확인했다.


경찰은 게임 계정 정보 등을 단서로 지난 14일 서울의 한 PC방 인근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가 사는 곳이 일정하지 않고 또다시 범행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또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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