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숨진 A(54)씨를 발견했을 당시 오랫동안 방치돼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외부 압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숨진 사실은 월세가 두 달가량 밀리자 집주인이 이날 집을 찾았다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초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신용카드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것을 파악하고 A씨가 지병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 어머니 B(77)씨는 치매로 인해 아들이 숨진 것을 알지 못하고 2달가량 집에 있는 음식 등을 먹으며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랫동안 제대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쇠약해진 몸을 치료하기 위해 B씨를 인근 요양병원에 입원시켜 치료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로 약독물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