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060만원씩 1000명에게 주겠다는 억만장자

입력 2020.01.10 07:53수정 2020.01.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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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060만원씩 1000명에게 주겠다는 억만장자
[서울=뉴시스] 일본 쇼핑몰 창업자 마에자와 유사쿠. <사진출처: 마에자와 인스타그램> 2020.01.1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일본 억만장자가 '돈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트위터를 통해 1000명을 선정해 10억엔(약106억원)을 나눠주겠다는 엉뚱한 계획을 내놓았다.

일본 최대 의류 온라인몰 '조조타운'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 (前沢友作·44)는 지난달 31일 '근하신년'이란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1000명에게 1인당 100만엔(약1060만원)씩 나눠 준 다음 돈이 삶에 미치는 영향, 즉 행복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진지한 사회적 실험'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돈을 받은 사람은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있으며, 다만 어떻게 썼는지 정규적으로 질문에 답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 1월 7일까지 트위터를 통해 해당 발표 내용을 리트윗하는 방식으로 참가신청을 해달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참가신청을 한 사람은 400만명이 넘는다. 이중 1000명을 뽑아 이번 주 중 마에자와가 직접 통보를 할 예정이다.

그는 동영상에서 돈을 지급한 후 자신이 직접 수령자들을 접촉해 돈이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파악할 것이며, 사회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실험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1월에도 100명에게 총 1억엔을 나눠준 적이 있다.
당시 참가신청자는 468만명이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마에자와의 재산은 약 20억 달러로 추정된다. 지난 2017년에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을 1억 1100만달러에 구매해 미 화가 작품의 경매 낙찰가로는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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