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투신한 엄마와 생후 2주된 딸, 알고보니..

입력 2020.01.03 13:46수정 2020.01.03 14:45
유서도 남겼다ㅠㅠ
아파트서 투신한 엄마와 생후 2주된 딸, 알고보니..
/사진=뉴시스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 한 아파트에서 베트남 국적 여성이 태어난 지 2주 된 딸을 안고 투신해 딸은 숨지고 여성은 중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50분께 김해 아파트 고층 베란다에서 베트남 국적의 결혼이주여성 A(25·여)씨가 생후 2주된 딸을 안고 투신했다.

A씨 모녀에 대한 투신 사건은 한국인 남편이 소방당국 등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와 딸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딸은 현장에서 숨지고 A씨는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A씨가 A4 1장 분량의 유서를 메모 형식으로 방에 남긴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출산 이후 우울증 증세가 심해졌다는 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딸의 시신을 부검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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