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걸린 차 훔쳐 250km 운전한 '무면허 13살'

입력 2019.12.02 15:08수정 2019.12.02 15:15
촉법소년이라 처벌은 불가능.. 법이 뭐 이러냐
시동 걸린 차 훔쳐 250km 운전한 '무면허 13살'
【전주=뉴시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청사 모습.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로 A(13)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전주 시내 한 아파트 인근에 세워진 제네시스 차량을 훔쳐 인천의 한 주차장까지 250여㎞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행 하루 만에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시동이 걸려 있는 차를 훔쳐 타고 인천까지 간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에서 "인천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피의자가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돼 형사 처벌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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