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불나 애완동물 8마리가 사망했는데 화재원인이..

입력 2019.11.16 09:58수정 2019.11.16 10:22
주인 외출한 사이 애완동물이 인덕션 눌러 화재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애완동물이 인덕션(전기레인지)을 작동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16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 7분께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신고자인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은 경찰에서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아파트 외부를 확인해보니 A씨의 집 베란다 창문 틈새로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불은 주방 일부를 태워 1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여 만에 진화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이 불로 인해 집안에 있던 고양이 3마리와 애완견 5마리가 연기에 질식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외출한 사이 애완동물이 인덕션 스위치를 눌러 인덕션 위에 있던 플라스틱 빨래바구니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yulnet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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