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유승민은 득보다 실" 발언에 황교안 대답

입력 2019.11.12 16:49수정 2019.11.12 16:53
'예 알겠습니다'
김진태 "유승민은 득보다 실" 발언에 황교안 대답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2019.10.0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8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만찬 자리에서 현재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통합하면 안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2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황 대표에게 (유 의원과의 통합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보수통합 행보는 좋지만 유승민 의원은 우리 당 내에서도 광장에 계신 분들이 정말 싫어하는 배신의 아이콘이다. 굳이 손을 잡으면 황 대표님도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분란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 우리 당 의원들이 속으로는 어떻더라도 겉으로는 세게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쓴 소리를 하겠다고 말하고 작정하고 세게 이야기했다"며 "황 대표는 '예 알겠습니다' 정도로 대답하고 넘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황 대표는 김 의원을 포함해 강원도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의원 4명과 저녁을 함께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황 대표는 최근 보수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본격 선언하고 유 의원과는 지난 7일 통화를 해 보수 재건을 위한 대화 창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whynot8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