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인기폭발.. kg당 100만원 이상 거래되는 우리나라 식품

입력 2019.11.10 10:20수정 2019.11.10 11:14
꿈틀꿈틀 이 생물의 정체는..?
中서 인기폭발.. kg당 100만원 이상 거래되는 우리나라 식품
【안동=뉴시스】 어린해삼. (사진=경북도 제공) 2019.11.10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마을어장 어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어린 돌기해삼 70만마리를 11일부터 15일까지 도내 연안 4개 시군의 마을어장에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해삼은 포항과 영덕 마을어장에서 포획된 해삼 중 돌기가 잘 발달한 우량 어미만을 선별해 종자생산한 것으로 지난 5월에 수정된 알을 받아 약 6개월간 사육한 1~7g 정도의 건강한 개체들이다.

해삼은 ‘바다의 산삼’으로 불릴 만큼 사포닌이 풍부해 기력회복에 좋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며, 소화가 잘 되고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바닥의 유기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바다를 정화하는 ‘바다의 청소부’로 불리는 등 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하다.

중국에서는 고대부터 해삼을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해 왔고,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해삼의 80%를 소비하며, 해삼 양식도 활발하다.

그러나 중국 해삼 양식장의 급속한 오염과 어장 노후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경제성장으로 중국 내륙지방의 소비가 늘면서 공급량이 크게 부족해 우리나라와 러시아, 북한 등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돌기해삼은 중국에서 최상품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특히 돌기가 잘 발달한 동해안 해삼을 매우 선호해 말린 해삼은 kg당 100만원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방류 후 이동성이 낮은 해삼은 전복과 함께 마을 어촌계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해삼은 2∼3년 후 마리당 200g 정도까지 성장해 재포획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마을 어촌계가 선호하는 해삼, 전복 등의 품종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자원을 조성하는 등 어업인들에게 직접적인 소득이 될 수 있는 동해안 특화품종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방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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