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서초동 집회가 끝나고 사람들이 들고 있는 걸 보니 태극기인데 태극기가 아니었다. 태극기에 태극 문양만 있는 깃발이더라"라며 "덜컥 겁이 나며 태극기 조롱이 생각났고, 그 다음에는 통진당이 떠올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름 그대로 '더불어' 민주당, 원래의 민주당은 더불어 있는 것이 아닌지"라며 "배후는 통진당이고 민주당은 더불어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베네수엘라의 망한 나라 정책을 소득주도성장이라고 쓰고 있는데 그 정책의 핵심은 통진당 정책과 똑같다. 검찰개혁 이야기하는데 그것도 자세히 살펴보면 베네수엘라의 판검사 길들이기 정책과 유사하다"며 "결국 문재인 정권은 민주당 정권이 아닐 수 있다. 통진당 정권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앞으로 계속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이에 대처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통진당이 왜 해산됐는지는 여러분께서도 잘 아실 것이다. 통진당의 목적과 그 활동이 우리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됐기 때문"이라며 "지금 이 정부에 그런 요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정 최고위원이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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