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소주 마시며 소통합시다".. 무슨 일?

입력 2019.10.11 16:11수정 2019.10.11 16:40
靑국민청원 글 올라와.. '광화문 집무실 공약' 백지화도 비판
"文대통령, 소주 마시며 소통합시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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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광화문 광장에서 소주를 마시며 이야기하고 싶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청원인은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소주마시면서 소통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10일 청원이 시작됐다.

청원인은 지난 2017년 4월24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문 대통령의 공약을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이 다양한 계층과 소통에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겨 "불의와 불통의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국민 속에서 국민들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퇴근길에 남대문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대통령, 친구 같고 이웃 같은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청원인은 지난 1월 '광화문 집무실 공약'이 백지화된 데 대해 "정말 아쉽고 실망도 많이 했다"며 "광화문 대통령으로서 공약 파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약 파기 책임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시다면 남산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등산도 하고 남대문시장에서 소상공인들과 소주도 한잔 마시고 광화문에서 20대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학생들과 대화도 나누실 줄 알았다"면서 "(그러지 않아) 정말 아쉽다"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26일 서울 광화문 인근 한 호프집에서 시민들과 만나 맥주를 마신 바 있다. 당시 행사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현안과 관련해 구직자와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표 등 주요 경제 주체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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