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아이 없어진 줄도 모르고 마작 몰두한 母.. 결말은?

입력 2019.10.11 13:53수정 2019.10.11 14:05
마작 푹 빠진 엄마, 저녁시간 다 돼서야 '아차'
4세 아이 없어진 줄도 모르고 마작 몰두한 母.. 결말은?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엄마가 마작에 빠진 사이에 4세 아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중국 충칭시의 한 주차장에 어린 아이가 잠들어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차장 계단에서 곤히 잠든 남자아이를 발견, 경찰서로 데려왔다.

경찰이 아이에게 주소와 이름을 묻자 아이는 말 없이 주차장 건너편 건물을 가리키기만 했다.

경찰서로 데려온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이를 찾는 사람이 없자 경찰은 아이가 버려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이날 저녁, 아이의 아빠가 경찰서를 찾아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의 부인과 아들은 이날 오전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연회에 참석했다.

연회장에서 마작에 푹 빠져버린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사라진 줄도 모른 채 마작에 몰두했다.


거리에서 파는 장난감을 한참 구경하던 아이는 길 건너편 주차장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엄마는 저녁 식사가 나올 때까지 아이가 사라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그제서야 아이를 찾기 시작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아빠에게 아이를 인계하고, 아동 복지에 관한 강의를 듣도록 조치했다.

#마작 #아이 #실종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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