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경심 영장 기각하면 광화문이.." 경고

입력 2019.10.10 10:01수정 2019.10.10 10:17
"야당은 깔봐도 될지 모르나 국민 무시하면 정권 무너져"
홍준표 "정경심 영장 기각하면 광화문이.." 경고
【함안·창녕=뉴시스】김기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19.08.14. sky@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0일 "이번 조국 동생의 어처구니 없는 구속영장 기각과 같이 정경심의 구속 영장도 기각 시킨다면 광화문이 마비되는 국민적 분노로 문재인 정권은 수습하기 어려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야당은 깔봐도 될지 모르나 국민을 무시하면 정권은 바로 무너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국 문제는 다른 장관들과 달리 좌파 특권층의 입시비리, 공직비리, 사학비리 등 강남 좌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충격적인 사건이었고 검찰이 조국을 그렇게 샅샅이 수사할 줄은 몰랐을 것"이라며 "그러기에 조국에겐 나대면 칼 맞는다고 미리 경고했고 문 대통령에게는 조국 임명 강행하면 바로 레임덕으로 가고 문재인 정권은 망하는 길로 간다고 미리 경고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24년을 하면서 정권의 붕괴 과정을 수차례 보아 온 나로선 조국 임명 여부가 문재인 정권의 분수령으로 봤다. 조국 사태는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라며 "야누스 얼굴을 한 조국 하나로 나라를 더이상 혼란에 빠지게 하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또다른 페이스북글을 통해서도 "두번에 걸친 광화문의 분노는 소시민들의 분노"라며 "그걸 보고 동원집회니 내란죄니 운운하는 것은 그만큼 민심을 모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심을 이기려고 하면 정권은 망한다.
대한민국 소시민들은 조국의 뻔뻔스러움, 정권의 뻔뻔스러움을 보고 더이상 참지 못해 광화문으로 나간 것"이라며 "이제 그만 수습하거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죄진 자는 장관실이 아니라 구치소로 보내고 가족들 문제도 국민 앞에 밝히고 사죄해라. 좌파들의 우두머리에서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오라"라며 "그래야 대통령이라도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다. 명심해라. 정권은 그렇게 해서 망하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jab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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