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교 난간서 투신소동 벌인 男, 2시간 만에..

입력 2019.10.10 08:51수정 2019.10.10 09:49
모친이 빚 문제로 돈 요구하자 난간에 오른 듯.. 다행히 구조
잠실대교 난간서 투신소동 벌인 男, 2시간 만에..
【서울=뉴시스】고가혜 기자 = 10일 잠실대교 남단 부근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20대 남성과 대치하고 있다. 2019.10.10 (사진=송파소방서 제공)
【서울=뉴시스】고가혜 기자 = 잠실대교 남단 부근에서 투신을 하겠다는 20대 남성이 난간 밖에서 2시간 넘게 경찰·소방과 대치하다 구조됐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5분께 23세 남성 A씨가 서울 잠실대교 북단→남단 방향 난간 밖에 서 있는 상태로 소방·경찰과 2시간 가량 대치 끝에 구조돼 경찰에 인계됐다.

소방당국은 장시간 소요가 예상돼 경찰 측에 도로 통제를 요청한 상태에서 구조 작업을 펼쳤으며 오전 6시55분께 추위와 졸음에 지친 상태인 A씨를 끌어올려 신병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소방관계자는 "모친이 빚 문제로 A씨에게 돈을 요구하자 난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잠실대교 현장에는 모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정황 및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gahye_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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