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스스로 물러나라" 황교안 대표 삭발식 진행

입력 2019.09.16 17:37수정 2019.09.16 17:39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삭발식 진행.. "투쟁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
"조국 스스로 물러나라" 황교안 대표 삭발식 진행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날 한국당은 “황 대표가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를 위해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투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국 스스로 물러나라" 황교안 대표 삭발식 진행
[사진=뉴스1화상]


삭발을 마친 황 대표는 “참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문재인 정부의 사법유린 폭거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했다. 국민들의 분노와 저항을 짓밟고 독거와 오만의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범죄자 조국은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돕기 위해 사법농단을 서슴지 않았다”라며 “오늘 제1야당의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의 항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제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왔다”라고 설명했다.

"조국 스스로 물러나라" 황교안 대표 삭발식 진행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 촉구하며 삭발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황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 드린다. 저는 저의 투쟁을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한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 내려와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 여러분이 함께 싸워주셔야 한다.
지금은 싸우는 게 이기는 길이다. 저 황교안,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삭발 후 자정까지 의원들과 함께 조 장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교안 #삭발 #조국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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