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벌초하러 간 남성, 실종 6일만에 변사체로 발견곳이..

입력 2019.09.06 11:44수정 2019.09.06 13:49
"먼저 가라고 손짓한 뒤 뒤따라오지 않고 사라졌다"
대구서 벌초하러 간 남성, 실종 6일만에 변사체로 발견곳이..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소방본부가 4일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의 야산에서 실종된 A(82)씨를 찾기 위한 수색활동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다. 2019.09.04. (사진=대구소방본부 제공)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에서 벌초를 하러 갔다 실종된 80대 노인이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3분께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야산의 계곡 인근 풀숲에서 A(82)씨가 경찰 수색견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인근 마을에서 200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A씨가 가족 묘소에서 3㎞가량 걸어 나와 이곳에 도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범죄 혐의를 의심할만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이 시신을 확인한 결과 A씨가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정확한 사망 추정 시각과 사인 등을 조사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2시31분께 A씨의 가족은 A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남동생은 경찰에 "벌초를 마치고 돌아가는데 A씨가 먼저 가라고 손짓한 뒤 뒤따라오지 않고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군경 합동으로 6일째 수색 작업을 벌였다.

sos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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