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조국,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입력 2019.08.27 11:58수정 2019.08.27 14:11
준비단 관계자 "심신이 피곤한 상황..압수수색과 관련 없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조국,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7일 서울 종로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로비에서 취재진이 조 후보자 출근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조 후보자는 출근하지 않았다. 2019.08.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김재환 기자 =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27일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는 이날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건강 상의 이유로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조 후보자의 심신이 많이 피곤한 상황인 것 같다"며 "검찰의 압수수색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친인척을 통해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 후보자) 자택 압수수색의 참관을 위해서 출근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진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를 통해 조속히 사실관계가 해명되기를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조 후보자와 가족 관련 의혹 확인을 위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이는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부터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양산캠퍼스 행정실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행정실, 사학법인 웅동학원 재단 사무실 등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또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임명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부산시청 재정혁신담당관실과 부산의료원장 사무실 등에도 검찰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이 밖에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과 관련된 부산대 입학본부 사무실과 고려대학교 인재발굴처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검찰 관계자는 "본 건은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다"면서 "만약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압수수색의 배경을 설명했다.

cheerleade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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