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제임스 본드카' 애스턴 마틴 DB5, 77억원에 낙찰

입력 2019.08.16 15:27수정 2019.08.16 16:21
본드 시리즈와 연관된 차 낙찰가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007 제임스 본드카' 애스턴 마틴 DB5, 77억원에 낙찰
【뉴욕=AP/뉴시스】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나온 최고의 스파이 차량인 1965년형 애스턴 마틴 DB5가 7월29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에 전시된 모습.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린 클래식 자동차 경매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낙찰자가 이 차를 640만달러(약 77억6000만원)에 얻었다. 이 차는 007 시리즈 '선더볼' 홍보용으로 영화 제작사가 사들인 두 대 중 하나이며 실제 영화 촬영에 이용되지는 않았다. 2019.08.16.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등장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차가 된 1965년형 '애스턴 마틴 DB5'가 경매에서 640만달러(약 77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15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제임스 본드 시리즈 '선더볼'(Thunderball) 홍보용으로 제작사 Eon프로덕션이 구매했던 애스턴 마틴 DB5가 640만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본드 시리즈와 연관된 차 낙찰가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거래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린 클래식 자동차 경매에서 이뤄졌으며 낙찰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경매에 나온 차는 선더볼을 홍보하기 위해 영화 제작사가 사들였지만 실제 영화촬영에 사용되지는 않았다. 당시 제작사는 두 대를 구매했는데, 현재 다른 한 대는 네덜란드의 루우만 박물관에 전시돼있다.

해당 차는 연막 시스템, 회전식 번호판, 타이어 절단 장치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합법적으로 운전도 가능하다. 자동차 뒤에 못과 기름을 뿌릴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며 후면엔 방탄막도 있다.


DB5는 1964년 개봉된 007 시리즈 '골드핑거'에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듬해 나온 '선더볼'편에서도 DB5가 후면에 물대포 등을 추가 장착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007 골드핑거'의 주행 장면 촬영에 사용된 DB5는 2010년 460만달러에 팔렸다.

sout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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