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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늦게 출근해 '칼퇴'하는 직장인 많아졌다

주요 업무지구의 도시철도 승하차 통계를 분석해보았다.

2019.08.12 11:01
늦게 출근해 '칼퇴'하는 직장인 많아졌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지난해 서울 중구 숭례문 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8.07.02.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10년 전에 비해 요즘 직장인들은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서울시 직장인의 출퇴근 트렌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은 오전9시대가 증가해 대체로 늦어지고 퇴근 시간은 오후6시대로 빨라졌다.

이는 하나금융연구소가 서울도시철도와 코레일이 제공한 '도시철도 승하차 통계'를 주요 업무지구를 위주로 분석해 도출한 결과다. 2008년(승하차 28억6000만건)과 2018년(31억2000만건)을 출퇴근 시간별로 쪼개 승하차 승객 수를 계산했다.

지역별로는 광화문역과 을지로입구역, 시청역이 있는 도심권의 퇴근이 앞당겨졌다. 퇴근 시간대 별로는 ▲오후5시 20.04%(10년 전 대비 +1.96%p) ▲오후6시 42.80%(+6.84%p) ▲오후7시 22.77%(-5.04%p) ▲오후8시 16.40%(-3.76%p)로 나타났다. 오후5시와 6시에 퇴근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출근시간은 큰 변동이 없었다.

국회나 방송국, 증권사가 밀집한 여의도역과 영등포역 등 서남권 역시 퇴근 시간이 빨라졌다. ▲오후5시 22.65%(+1.84%p) ▲오후6시 39.33%(+3.13%p) 퇴근 비중은 높아졌다. 반면 ▲오후7시 20.49%(-3.57%p) ▲오후8시 17.54%(-1.39%p)에 퇴근하는 직장인은 감소했다. 단 출근시간은 오전7시로 앞당겨진 경우가 27.33%로 4.76%p 많아졌다.

전자기술(IT)기업이 밀집한 구로디지털단지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서남권은 출근시간이 느려지고 퇴근시간도 빨라졌다. 출근시간은 오전 5시~8시대가 줄어든 반면 오전9시 비중이 27.98%로 10년전보다 5.34%p 늘었다. 퇴근시간은 오후5시와 6시대가 각각 2.28%p와 6.62%p 많아지고 오후7시와 8시대가 각각 4.82%p와 4.08%p 감소했다.

늦게 출근해 '칼퇴'하는 직장인 많아졌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 중구의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2018.07.02. 20hwan@newsis.com
강남역과 역삼역, 선릉역 역시 늦게 퇴근해 '칼퇴'하는 직장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7시와 8시 출근은 각각 16.67%와 42.28%로 10년전에 비해 1.57%p와 4.01%p 감소했다. 반면 오전0시 출근은 5.83%p 상승한 34.71%로 나타났다. 퇴근시간도 오후5와 6시에 일찍 귀가하는 비율이 많아졌다.

하나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이 'PC오프제' 등을 도입하며 정시퇴근 문화가 확산됐다"며 "평일 하루동안 보내는 여가 시간도 10년 전 보다 48분 증가한 3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직장인 절반은 직장과 같은 자치구에서 거주했다. 지난해 기준 동일 자치구에서 출근하는 비중은 51%였다. 이들의 출근시간은 편도로 21분 소요됐다. 전체 서울 시민의 출근 소요 시간은 편도 34분으로 나타나 10년전(34.5분)과 거의 동일했다.


가장 많은 직장인이 출퇴근하는 지역은 10년전 강남역이었지만 지난해 가산디지털단지역과 잠실역으로 바뀌었다. 출근시간대(오전6시~9시) 월평균 하차 인원은 2008년 강남역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자리를 내줬다. 퇴근시간대(오후5시~9시) 하차지역은 강남에서 잠실역으로 변동했다.

min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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