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닷길에 갇힌 女운전자, 바닷물이 차올라..

입력 2019.08.11 09:55수정 2019.08.11 11:20
하루 두 번만 1.2㎞길 열리는 우도서 차량 고립
섬 바닷길에 갇힌 女운전자, 바닷물이 차올라..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소방서는 11일 오전 4시 40분께 남양면 의용소방대 우도 지대 신영호(58) 대원이 우도 바닷길에서 물이 차올라 고립된 운전자 A (58·여) 씨를 구조해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우도 1.2㎞ 바닷길. 2019.08.11. (사진=고흥소방서 제공)kim@newsis.com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하루 두 차례만 길이 열리는 전남 고흥군 우도의 바닷길에서 고립된 50대 여성 운전자가 의용소방대원에 구조됐다.

고흥소방서는 11일 오전 4시 40분께 고흥소방서 남양면 의용소방대 우도 지대 신영호(58) 대원이 우도 바닷길에서 물이 차올라 고립된 운전자 A (58·여) 씨를 구조해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우도에서 육지로 나오던 중 바닷물이 차올라 구조를 기다리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원은 당시 자신의 0.7t 선박으로 낚시객을 갯바위에 내려준 후 우도로 돌아오던 중 바닷길에서 차량의 불빛을 보고 접근해 A 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신 대원은 "소방서에서 시행하는 교육을 통해 인명구조 요령을 습득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나도 모르게 교육 받은 대로 행동했다"고 말했다.

고흥소방서 관계자는 "하루에 2번 저조 시에 1.2㎞를 건너 우도에 들어갈 수 있으니 바닷길이 갈라지는 시간을 꼭 확인해 섬으로 들어가야만 위험한 순간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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