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야산서 길잃고 탈진한 70대, 실종 나흘만에..

입력 2019.08.09 18:55수정 2019.08.09 19:17
산책 중 야산에서 길을 잃고 헤맸던 듯
해남 야산서 길잃고 탈진한 70대, 실종 나흘만에..
【해남=뉴시스】변재훈 기자 = 9일 오후 5시15분께 전남 해남군 해남읍 한 야산에서 나흘 전 실종됐던 A(76) 씨가 의용소방대원에 의해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엇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08.09. (사진=해남소방 제공) photo@newsis.com

【해남=뉴시스】변재훈 기자 = 무더운 날씨에 산책중 길을 잃고 탈진한 노인이 나흘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9일 전남 해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께 해남군 해남읍 한 야산에서 길을 잃은 A(76)씨가 의용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께 읍내 자택을 나와 산책길에 나선뒤 실종됐다.

실종 당일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당국 및 군과 함께 총 259명을 투입, 읍내 일대를 수색했다.

또 도로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동선 파악에 주력했다. 경찰은 A씨가 실종 당일 오후 6시30분께 해남종합병원에서 마지막으로 행적이 확인된 점을 토대로 인근 산 일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A씨는 발견직후 가벼운 탈수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산책 중 야산에서 길을 잃고 헤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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