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난 30대 천사

입력 2019.07.24 14:25수정 2019.07.24 15:31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베풀어온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4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난 30대 천사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 전경. 2019.02.07.(사진=전북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24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뇌사판정을 받은 양모(30대)씨가 심장과 간장, 신장 2개 등 장기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선정한 환자 4명에게 기증했다.

양씨는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판정을 받았다.


이에 양씨의 가족은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베풀어온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유족은 "고인이 기증한 장기가 중환자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이식(신장내과) 교수는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중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준 가족분들에게 고개를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yns465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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