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日 대응 수준에 국민 39% "적절".. 33%의 응답은?

입력 2019.07.17 10:56수정 2019.07.17 11:18
'적절한 수준이지만 더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정부의 日 대응 수준에 국민 39% "적절".. 33%의 응답은?
【서울=뉴시스】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 대응 수준을 국민 10명 중 4명 가량이 '적절하다'고 봤다. '너무 약하다'고 인식한 국민도 3명이 넘는 것으로 17일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규제에 대한 우리 정부 대응 수준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너무 약하다'는 응답이 33.8%로 뒤를 이었다. 두 응답을 합한 '적절한 수준이지만 더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인식은 73.0%로 집계됐다.

'너무 강하다'는 응답은 12.3%, '모름·무응답' 응답은 14.7%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적절하다'는 인식은 경기·인천과 서울, 여성, 30·40대, 진보·중도층, 정의·민주당 지지층에서 대다수거나 다수로 조사됐다.

'너무 약하다'는 인식은 50대와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광주·전라, 남성, 20·60대 이상,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적절하다'와 '너무 약하다'는 인식이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정의당(69.2%)과 민주당(59.2%)지지층과 진보층(53.5%), 40대(56.6%)에서 과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중도층(45.9%), 경기·인천(47.8%)과 서울(45.8%), 30대(46.4%), 여성(40.9%)에서도 다른 응답보다 다수를 차지했다.

'너무 약하다'는 응답은 무당층(42.9%)과 한국당 지지층(39.8%), 보수층(42.4%), 50대(39.3%)에서 가장 많았다. '적절하다'와 '너무 약하다'는 인식이 팽팽한 경우는 바른미래당(33.0·36.0%)지지층과 20대(37.3·36.7%), 60대 이상(28.8·31.5%), 대구·경북(41.1·42.7%), 부산·울산·경남(31.6·33.6%), 광주·전라(32.8·33.8%), 남성(37.4·39.0%)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2258명 중 500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과 무·유선 자동응답 혼용, 무·유선전화를 병행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oo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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