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레일 천안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께 천안역 4번홈 선로 위에서 자살시도를 하려는 남성을 임인열(24) 대리가 발견해 차분하면서 발빠른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수송담당 역무원인 임 대리는 이날 열차조성을 위해 마침 이곳을 지나던 중 선로에 무단침입해 철길 위에 서 있던 20대 A씨를 발견, 즉시 선로로 뛰어 들었다.
1~2분 뒤에 무궁화호 열차가 진입하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임 대리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무전으로 기관사에게 상황을 전파하는 동시에 자살을 기도하려는 A씨와 대화를 시도하며 설득에 나서 A씨를 안정시킨 뒤 신속히 승강장으로 함께 대피했다.
A씨는 취업실패 등으로 심적 부담을 느끼다가 이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세한 경위는 철도경찰사법경찰대에서 조사중이다.
임 대리는 "위험하다는 생각보다는 소중한 생명을 구해야겠다는 마음이 먼저였다"며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는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황준연 천안역장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면서 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앞으로 유관기관과 연계해 자살예방 캠페인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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