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결승에 편의점 업계 '들썩'..수입맥주 16캔 금액은?

입력 2019.06.14 14:22수정 2019.06.14 15:18
안주 4개 품목 파격 할인하는 행사도 준비
U-20 결승에 편의점 업계 '들썩'..수입맥주 16캔 금액은?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에 오르자 유통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질수록 맥주 수요가 높아지는 편의점의 경우 '축구 특수'로 부를 만큼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준결승이 전날이었던 지난 11일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날 대비 74.6% 늘어 올해 일일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 열리는 우크라이나전을 대비한 맥주·안주류 등 할인 행사에 본격 돌입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경기 전날인 15일에 한해 수입 맥주 16캔을 SSG(쓱)페이로 결제하면 3만원에 구매할 게 있게 했다. 일반적으로 수입 맥주 4캔은 1만원에 판매 중이다.

수입맥주와 어울리는 안주 4개 품목을 파격 할인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15일 하루 동안 '반반닭강정'을 4950원, '안주야 직화불막창'을 3950원에 각각 판매한다. 정상가 대비 50% 저렴한 가격이다. '상상 육포스테이크' '상상 육포비프앤치즈' 등 2개 제품도 4800원에 1+1 판매한다. 이외에도 안주 34개 품목을 BC카드로 결제하면 20%, BC 페이북으로 사면 50% 할인해준다.

씨유(CU)는 'CU 안주의 힘' 이벤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응원의 힘은 푸짐한 야식에서 나온다'는 콘셉트로 인기 안주와 맥주 등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15일 하루 동안 페이코(PAYCO)로 결제하면 튀김류 전 품목을 50% 할인 가격에, 수입맥주 8캔을 1만5000원에 판다. 국산 대표 맥주인 카스(500㎖)도 15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1시까지 4캔을 1만원에 판매한다.

마른안주·냉장안주 등 CU 대표 안주 5종을 40%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CU의 멤버십 어플인 포켓CU를 통해 할인 쿠폰을 14, 15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하루 1만장씩 모두 2만장을 증정한다.

지에스(GS)25도 맥주 행사를 진행한다. 15일 하루 BC카드와 NH농협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 맥주 8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한다. 행사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5000원 캐시백 형태로 할인 적용된다. 또 '치킨25'의 9900원짜리 한 마리 치킨을 이날 5900원에 판다.

한편 맥주 수요가 늘자 치킨 매출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에 따르면 6월 첫 주(3~9일) 치킨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굽네치킨 매출도 전년 대비 23% 늘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맥주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치킨 매출도 늘어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축구 열기까지 더해져 치킨 매출이 더 증가하는 추세"라며 "결승전이 예정된 만큼 올 여름 들어 치킨 수요가 가장 많은 날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j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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