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 쓰러진 동호회원 구한 훈훈한 남녀

입력 2019.06.05 13:49수정 2019.06.05 14:29
응급조치로 환자 목숨 살려.. 알고보니 병원 직원들이었다고
운동하다 쓰러진 동호회원 구한 훈훈한 남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운동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응급조치로 구조한 김준영(왼쪽)·남선화씨. 2019.06.05 (사진=안동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에서 운동 중 의식을 잃은 시민이 함께 운동하던 병원직원들에 의해 생명을 구했다.

5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운동을 하던 김모(49)씨가 휴식을 취하던 중 의식을 잃었다.

같은 동호회에서 운동을 하던 김준영씨가 이를 발견하고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안동병원 직원인 김씨는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고 있는데다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이수했다.

그는 침착하게 119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한 후 흉부압박을 시행했다.

1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동안 동호회원 남선화씨는 환자를 턱을 들고 혀가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기도를 확보했다.

남씨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이수한 안동병원 직원이다.


도착한 119대원이 심장제세동기를 시행해 환자의 맥박을 되살린 후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송된 환자는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고 즉시 응급심혈관중재시술을 받았다.

김건영 안동병원 병원장(심장내과 전문의)은 "환자는 심장으로 가는 좌우 큰 혈관이 막힌 상태로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며 "다행히 초기 응급처치와 심장제세동이 시행되고 신속하게 병원에서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kjh932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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