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이산가족의 영상 보더니 "서로를 안을 수 있는 일상.."

입력 2019.05.20 16:41수정 2019.05.20 16:46
'부모, 형제, 가족을 안는 것,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가치'
김정숙 여사, 이산가족의 영상 보더니 "서로를 안을 수 있는 일상.."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활동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5.20/뉴스1


'한국 홍보' 외국인 명예기자단 靑초청…"활동 감사"
"한류 영향으로 세계인 미래 밝아지는 건 고마운 일"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한 가족이 서로를 안을 수 있는 일상이 한반도의 평화"라며 "그것이 인류가 누려야할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8분간 제12주년 '세계인의 날'(Together Day)을 맞아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 이들이 만든 작품들중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은 영상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해외문화홍보원이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을 모아 꾸린 명예기자단으로, 세계 각지에서 SNS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여사는 영상에 나온 '가족이 서로 안지 못한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부모, 형제, 가족을 안는 것은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가치'라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면서 "나라가 달라도, 역사가 달라도 우리는 서로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명예기자들에게 문 대통령과 함께 순방을 나가면 세계의 많은 청년들이 '한류의 매력'에 빠져 한국이 알고 싶어졌다고 말한다며 "한류가 가진 선한 영향력으로 세계인의 미래가 밝아진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한국을 향해 보내는 따뜻한 관심과 우정의 눈길이 아직 한국을 사귀지 못한 세계인들에게 미지의 나라 한국을 '친구의 나라'로 만들고 있다. 여러분이 본 한국이 '세계인의 한국'이 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며 "여러분이 지금까지 기록하고 전한 한류와 한국에 관한 소식들은 마치 민들레 꽃씨처럼, 누군가의 가슴으로 날아가 꽃으로 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해외문화홍보원이 지난 2011년 한국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 42명으로 글로벌 기자단을 꾸리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회원수가 급격히 늘었고 올해 8기 기자단에는 73개국 591명이 '코리아넷' 누리집과 페이스북 채널 '코리아클리커스'를 비롯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웨이보, 요우쿠 등 SNS로 한국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날 초청에는 32개국 명예기자 74명과 한류 1인 방송 제작자 20개팀 25명 등 총 99명이 참석해 기자단 활동 관련 우수사례 등을 김 여사에게 발표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이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던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태권도를 하는 멕시코 여인 등 우수 콘텐츠 및 활동 영상을 관람했다.

행사에 참석한 새미 라샤드(이집트)는 "우리는 외모와 언어는 다르지만 한국, 한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함께 모이게 됐다"며 "우리에게 한류는 전세계 사람들과의 소통 창구이자 미래를 함께 걸어나가는 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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