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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0여명 여성과 성관계 몰카 찍은 제약사 대표 2세

전 여자친구 A씨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2019.04.18 10:12
30여명 여성과 성관계 몰카 찍은 제약사 대표 2세
사진=fnDB

수년에 걸쳐 만난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 수백여건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한 제약사 대표 2세의 구속 여부가 18일 결정될 전망이다. <본지 4월 4일자 28면 참조>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이모씨(34)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씨는 자신의 침실과 화장실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교제 중이던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고소장 등에 따르면 이씨의 은밀한 행위는 그의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된 영상물들을 수상하게 여긴 전 여자친구 A씨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A씨는 약 1년전 이씨에게 성관계 동영상들의 출처를 캐물었고, 이씨는 ‘전에 만났던 여자 친구들과 찍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씨가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뒤 이를 촬영한 사실도 확인한 후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께 이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수백 건의 영상물이 저장된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확보했다.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된 피해자만 30여명에 이르고 동영상은 수백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유포 목적이 아니라 혼자 다시 보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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