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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완전범죄는 없다" 1088건 미제사건 해결한다는 경찰의 자신감

사건 발생 당시에는 기술력 부족으로 식별이 힘들었지만..

2019.04.02 10:33
"완전범죄는 없다" 1088건 미제사건 해결한다는 경찰의 자신감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과학수사대 관계자가 지문 채취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경력 10년 이상 감정관 4명 선발…9월30일까지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02년 서울 구로구 한 호프집 여주인을 살해한 장모씨(당시 37세)가 15년이 지난 2017년 6월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장씨는 2002년 12월14일 새벽 1시30분쯤 호프집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 받고 있었다. 10년 이상 피의자를 찾기 못해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었지만, 경찰은 사건 당시 맥주병에서 채취한 지문을 재검색했다. 유사한 지문 1500여개와 비교작업을 통해 장씨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이 4월부터 6개월 간 중요 미제사건 1088건의 현장 지문을 다시 검색해 용의자를 특정하는 등 미제사건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문감정 경력이 10년 이상인 감정관 4명을 선발해 9월 30일까지 미제사건에 대한 지문을 재검색한다. 2017년 3월에 실시했던 미제사건 지문 재검색 이후 2년 만이다.

경찰은 총 1088건의 미제사건을 지문 재검색 대상으로 정했다. 범죄 종류별로는 Δ살인 52건 Δ강도 44건 Δ성폭력 53건 Δ절도 939건이다.

이 가운데 본청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건은 834건이고, 나머지는 지방청에서 요청했다. 지난 2월 각 지방청은 지문 재검색이 필요한 사건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경찰은 미제사건 해결을 위해 지문자동검색시스템으로 지문 재검색을 하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에는 기술력 부족으로 식별이 힘들었던 조각지문을 구별하거나, 미성년자였던 피의자의 지문 식별에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또 경찰은 2016년에 도입한 영상증폭시스템을 활용해 지문 융선 이미지를 확대하고, 지문의 특징을 재설정하는 방법을 통해 검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문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 등 교차검증을 통해 감정 정확도도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뿐 아니라 유전자나 쪽지문 등 미세증거를 지속 분석해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미제사건 해결에 공을 세운 감정관에게 포상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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