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달 15일부터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 중인 토크쇼 '자매다방'이 제대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리고 있다. '자매다방'은 이수지, 정이랑이 자매 콘셉트의 MC로 출연해, 스타 손님들과 함께 토크를 즐기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최근까지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윤계상, 진선규, 김지현, 이정하, 엑소 등이 출연한 '자매다방'에서 이수지, 정이랑은 그간 'SNL 코리아'에서 맞춰온 호흡과 함께 콩트와 현실을 오가는 유머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의 활약은 다양한 숏츠로도 재가공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이수지와 정이랑은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자매다방'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취재진을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자매다방' 속 케미스트리부터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서도 '랑데뷰 미용실'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수지와 정이랑이 풀어놓는 두 콘텐츠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개되면서 반응이 좋은데 소감을 밝힌다면.
▶(이수지) 저희가 레트로한 다방에 있는 이미지로 수다 떨면서 저희 사적 친분을 기반한 손님들 모시고 시간을 보내자고 해서 출발했었다. 소소하게 주고받는 이야기들을 재밌어해 주시고 다른 데서 보지 못한 걸 보셨다고 하셔서 기분 좋게 '자매다방'을 홍보하고 있다.
▶(정이랑) 저는 수지가 워낙에 핫하고 능력 있고 잘하고 있었던 친구다. 잘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생각보다 더 관심 가져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수지는 경험이 많다. 라디오도 하고 다른 것도 많이 했는데 저는 그런 경험이 없어서 잘할 수 있을까 했다. 생각보다 못한 것 같은데 되게 잘 봐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할 뿐이다.
-'랑데뷰 미용실'로도 호흡을 맞췄는데, 그 연장선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었나.
▶(정이랑) 수지의 유튜브에 초대해서 게스트로 가기도 했지만 '자매다방'은 그 전부터 기획이 됐었다. '둘이 뭘 할 것이다'는 있었다. '랑데뷰 미용실' 때문에 더 사람들이 많이 재밌게 봐주시고 연장선으로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건 미용실 전부터 얘기가 됐었던 프로그램이었다.
-설정 안에서 토크를 펼치는데 어디까지가 대본이고, 리얼인 건가.
▶(이수지) 사실 저희가 녹화하기 한 시간 전에 대본 리딩을 하고 들어간다. 대본의 양이 많은데, 게스트분들 답변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깐 다음 치는 대사는 애드리브에 기반하고 있다.
▶(정이랑) 진행을 하면서 게스트분들에게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들이 많이 있더라. 술을 드실까, 얼마나 드실까, 누구랑 친할까 등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도 많다. 막 던지는 얘기들은 애드리브가 많다. 60%는 대본, 나머지는 거의 애드리브다.
-첫 회부터 화려했던 게스트, 난감했던 상황도 있었나.
▶(이수지) 저는 스타 울렁증이 있다. 유명하신 분들 오시면 눈도 못 맞추겠더라. 근데 카메라가 돌면 일단 던져보는 스타일이다. 촬영 전에는 위축돼서 들어가지만 카메라가 돌면 오히려 편하게 한다. 연장자 캐릭터가 있다 보니깐 내려놓고 촬영하게 되더라. 김의성 배우님은 그렇게까지 잘 받아줄지 몰랐는데 너무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괄사는 정이랑의 애드리브였나.
▶(정이랑) 괄사로 시원하게 하라고 소품을 준 건 아닐 거다. 자극적인 그림을 원했던 건지, 진짜 게스트분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걸 원했던 건지 애매하긴 했다.(웃음) 일단 저희는 그림을 만들어놓고 사전에 짓궂을 수 있다고 사전에 얘기한다. 게스트분들이 마음을 열어놓고 하시는데 더 많이 하지 못해 싱거워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래서 서운해하시는 분들도 있었다.(웃음)
-이수지가 이제훈에게 플러팅을 하는 내용도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제훈의 반응은 어땠나.
▶(정이랑) 너무 좋았다. 되려 제가 겪어보지 못한 처음의 경험은 그분들이 저희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셨던 거였다. 너무 감사했다. 집에 가서 딸한테 '연예인 분들이 엄마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했다고 자랑했다.
-녹화 이후에 연락하신 분이 있나.
▶(이수지) 이제훈 씨다. 너무 즐거우셨다고 하더라. 녹화를 하고 같이 사진 찍었는데 그걸 보내주시면서 응원하겠다고 하셔서 그 연이 닿아서 유튜브에도 모시고 했다.
▶(정이랑) 저는 숫기가 없어서 그런 걸 못 한다.
<【N인터뷰】 ②에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