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백혈병 투병' 차현승 "의료파업 탓 입원 거절…잘못될까 겁났다"

2025.11.01 17:53  
[서울=뉴시스] 백혈병 투병 중인 배우 차현승이 위급한 상황에서 대학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차현승' 캡처) 2025.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백혈병 투병 중인 배우 차현승(34)이 위급한 상황에서 대학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1일 차현승의 유튜브 채널에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차현승은 백혈병 증상에 대해 "처음에는 피로가 풀리지 않고 틈만 나면 잤다.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보라색 멍이 많이 들었다. 하루아침에 몇 걸음 걷는 것도 힘들어졌고, 피가 섞인 혈뇨가 아니라 피가 나오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검진을 받은 병원에서 수치가 심상치 않다고 하더라. 재검사 결과 혈소판, 백혈구, 적혈구 수치가 모두 낮게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큰 병원을 찾아야 했는데, 의료 파업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환자를 안 받았다. 5~6개월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권 병원도 찾아다녔지만 다 안 된다고 했다. 상태는 점점 나빠지는데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잘못되는 거 아닌가 겁이 났다"고 털어놨다.

차현승은 "그때는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상태였다. 절망에 빠져 있었는데 한 대학병원에서 취소 자리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투병 중 느낀 심경에 대해선 "'만약 내가 잘못되면 가족은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초반에는 인생을 정리하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이겨내겠다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고 했다.

차현승은 지난 9월 백혈병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6월 초 응급실로 실려 가며 모든 것이 멈췄다"며 "꿈을 향해 달려가던 중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끝까지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