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安,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가는 이유는? 대선후보 시절 했던 말이...

2022.04.01 15:00  
기사내용 요약
安, 하이브 방문…"K-컬처 산업 의견 청취하기 위해" 강조
"병역 특례, 방문 목적 아니지만 하이브에서 제안할 수도"
"인수위 내부서 병역 특례 논의한 적은 없다" 거듭 밝혀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신용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28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부처 업무보고 일정 등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2.03.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를 방문한다. 문화, 예술 분야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라는 게 인수위의 발표지만 BTS의 병역 특례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안 위원장은 사회문화복지분과 인수위원과 함께 BTS 소속사 하이브를 방문한다"며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K-컬처 산업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BTS의 현역 복무 면제를 검토 중인가'라는 질문에 "방문 목적은 병역 특례 문제 때문이 아니다"며 "K-컬처 발전 방안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쪽(하이브)에서 의제를 제안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논의 과정에서 BTS 멤버들의 병역 특례 문제가 다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신 대변인은 소속사가 우수한 연예인에 대한 병역 특례를 건의할 수는 있다며 "인수위 측에서는 (소속사의) 의견을 경청하고 어떻게 결정할지는 다음 작업"이라고 말했다.

인수취 측은 이번 방문을 놓고 BTS 병역 문제에 방점이 찍힌 데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하이브 방문은 엔터테인먼트가 산업으로서 어떻게 하면 국가경쟁력 발전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현장방문 성격"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인수위 차원에서 BTS 병역과 관련한 그 어떤 논의와 검토도 없었다"고 밝혔다.

원 부대변인은 'K-컬처 협력 방안을 하이브 방문을 통해 진행하는가. 다른 문화 관계 단체를 모아서 만날 일정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다른 추가적인 일정을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대중들 사이에서는 윤석열 정부에서 BTS의 병역 면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방탄소년단 등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에게 병역 특례의 문을 열어주는 일명 'BTS 병역특례법'이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된 바 있다. 그러나 여야의 찬반 속에 개정안 통과는 잠정 보류됐다.

안 위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BTS 병역특례법' 통과를 촉구하며 "BTS는 대체 복무의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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