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탄핵' vs '문재인 지지'.. 이어지는 장외 여론전

입력 2019.09.10 09:25수정 2019.09.10 10:27
"국민 무시한 임명" vs "탄핵이란 말 무거워야".. 네티즌 와글와글
'문재인 탄핵' vs '문재인 지지'.. 이어지는 장외 여론전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국내 양대 검색포털에서 네티즌들이 온라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10일 오전 네이버와 다음 등 검색포털에는 ‘문재인 탄핵’과 '문재인 지지' 문구가 각각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이 같은 네티즌들의 실검(실시간 검색어) 줄다리기는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시작됐다.

조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임명 당일 오후 12시 53분을 기점으로 ‘문재인 탄핵’ 문구를 처음 실검에 올렸다. 이후 10일 오전 2시께 실검 1위에 해당 문구가 올랐다.

네티즌들은 “실망스럽다. 대한민국에 인재가 그리 없느냐”, “국민을 무시한 인사다. 너무한다”, “우리 선열들이 지켜온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조 장관 임명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문재인 지지’ 문구를 검색하며 문 대통령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탄핵이라는 말이 너무 쉽게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이 올바르다고 믿는다. 지지한다”는 등 의견을 전했다.


조 장관 임명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꾸준히 실시간 검색어 여론전을 펼쳐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조국힘내세요’를 시작으로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 간담회 이후에는 ‘근조한국언론’,‘한국기자질문수준’ 등의 문구를 집단 검색하며 실검 응원전을 펼쳤다.

조 장관 임명 당일에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검찰사모펀드쇼’라는 문구를 일제히 검색해 다음 등 검색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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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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