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아껴 모은 노후 자금 1천만원 쾌척한 할머니

입력 2019.09.09 13:53수정 2019.09.09 14:02
남편을 잃고 어려운 살림 속에서 한푼두푼 절약ㅠㅠ 감덩..
평생 아껴 모은 노후 자금 1천만원 쾌척한 할머니
경남 진주시 권정수 할머니가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한푼 두푼 절약해 평생 모은 재산 1000만원을 가정현편이 어려운 청소년 학생들을 위해 진주시복지재단에 기부했다. /© 뉴스1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 상봉동 권정수 할머니(87)가 평생 아껴 모은 돈 1000만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내놓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진주시복지재단은 9일 권 할머니가 32년 전 교육자였던 남편을 잃고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한푼두푼 절약해 평생 모은 재산 1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권 할머니의 장학금은 평생 홀로 넉넉하지 않은 생활을 하면서 먹을 것, 입을 것을 아껴 마련한 노후 생활자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할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아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이 장학금으로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재단 관계자는“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나눔에 감사하고, 할머니의 뜻에 따라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새길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복지재단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장학금 대상자를 추천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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