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적발 피하려다 불타는 차량에 1살 딸 둔 채로..

입력 2019.04.16 16:01수정 2019.04.17 09:24
딸 죽게 만든 아빠의 변명 "차에 불이 붙은 줄 몰랐다"
과속 적발 피하려다 불타는 차량에 1살 딸 둔 채로..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 불타는 차량 안에 딸을 방치해 사망케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지난 12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카운티의 한 고속도로에서 임호테프 오시리스 노먼(26)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노먼은 제한속도를 넘겨 과속하던 중 고속도로 순찰대에게 적발됐다.

그는 순찰대의 추적을 피해 차량을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차량에 불이 붙자 노먼은 차를 버리고 도망쳤다.

뛰어서 달아나던 노먼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그가 추격전 도중 차량 밖으로 던진 가방에서는 마약이 발견됐다.

차량의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들은 뒷좌석에서 불에 타 숨진 시신을 발견했다.

스파턴버그 카운티 검시관은 이 시신의 신원이 용의자의 딸 제나 노먼(1)임을 확인했다.

노먼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그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2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법정에 선 노먼은 "차가 통제불능이었고,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에 불이 붙은 줄 몰랐다. 그 사실을 알았다면 (딸을 두고) 차에서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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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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