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여성의 눈 속에서 발견된 벌 4마리

입력 2019.04.11 09:23수정 2019.04.11 10:06
눈 아프고 눈물 멈추지 않아.. 감염 있지만 큰 이상 없어
'이럴수가..' 여성의 눈 속에서 발견된 벌 4마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눈이 아파 병원을 찾은 여성의 눈꺼풀 아래에서 작은 벌 네마리가 발견돼 의료진이 충격에 빠졌다.

10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대만 푸잉대학 안과 의료진은 한 여성의 눈꺼풀 아래에서 네 마리의 꼬마꽃벌을 발견해 제거했다.

이 여성은 친척의 무덤을 방문했다가 눈에 무언가가 들어간 것을 느꼈다.

물로 눈을 씻어냈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그는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의료진들은 여성의 눈에서 3~4mm 가량의 꼬마꽃벌 네마리를 발견해 제거했다.

꼬마꽃벌은 꿀과 꽃가루를 먹고 살지만 수분과 염분이 가득한 인간의 땀에 끌리는 습성이 있다.

이 여성에게는 봉와직염, 세균성 피부 감염, 각막 손상 등의 진단이 내려졌다.

의료진은 "다행히도 환자가 병원에 일찍 찾아왔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안구를 적출해야 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은 있지만 고열이 없어 중추 신경계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여성은 "정말 고통스러웠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겁이 나서 죽을 뻔 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 여성이 머지않은 시일 내 완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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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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