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 물에 마약 넣은 10대

입력 2019.03.25 16:23수정 2019.04.04 15:33
"직원들 기운이 빠져 보여" 황당한 변명
직장 동료 물에 마약 넣은 10대
자료사진 /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직장 동료의 물병에 환각제를 넣은 10대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의 한 렌트카 업체에서 근무하는 A(19·남)씨가 다른 직원들의 물병에 강력한 환각제를 투입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8일, 현지 경찰은 직원들이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해당 업체로 출동했다.

업체의 직원 2명은 심한 어지러움과 떨림 등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다.

매니저는 출동한 경찰에게 이날 오전 A씨가 다른 직원들의 물병을 만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이 추궁하자 그는 순순히 혐의를 시인했다. A씨는 동료들의 물병과 커피잔에 강력한 환각제인 LSD를 투입했다.

그는 "직원들의 기운이 빠져보였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보였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기까지 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직원들은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관할 검찰청은 2급 폭행과 금지 약물 소지 혐의로 A씨를 기소할 예정이다.

LSD는 강력한 환각효과가 있는 마약으로 복용시 환각, 공황, 발열,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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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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