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쓰러진 노인 발견한 20대女의 그다음 행동

입력 2019.03.05 14:25수정 2019.03.26 15:11
대부분 차량들이 노인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
도로에 쓰러진 노인 발견한 20대女의 그다음 행동
A씨가 도로 위에 쓰러진 직후 촬영된 사진.(독자제공) 2018.6.15/뉴스1 © News1

(안동=뉴스1) 피재윤 기자 = 경북 안동시는 5일 도로에 쓰러진 노인을 구한 '모범 시민' 조민희씨(26·여)에게 표창패를 전달했다.

조씨는 지난해 6월13일 오후 1시30분쯤 안동시 성곡동 문화관광단지 앞 도로에서 머리가 찢어지고 자전거에 몸이 짓눌린 채 고통을 호소하던 A씨(당시 70·여)를 발견했다.(뉴스1 2018년 6월 15일 보도)

조씨는 A씨의 출혈 부위를 지혈하는 등 응급처치 후 119구급대에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병원 후송을 도왔다.

A씨가 쓰러진 도로는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이었지만, 대부분 차량들이 A씨를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


시는 지난 1월24일 '의로운 시민 심사위원회'를 열어 조씨에게 '모범시민' 표창패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 측은 "A씨가 도로에 계속 쓰러져 있었다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었다"며 "조씨의 의로운 행동이 지역 사회에 따뜻한 이웃사랑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도로에서 적극 응급조치를 취해 인명을 구조한 조씨의 용기 있는 행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