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놀아주다가 손 잃은 4살 남아

입력 2019.03.05 14:50수정 2019.04.04 10:05
긴급 수술 받았지만 잃어버린 손은 못 찾아
개와 놀아주다가 손 잃은 4살 남아
[사진=픽사베이]

미국의 4세 소년이 이웃집 개와 놀아주려다 손을 통째로 잃는 사고를 당했다.

4일(현지시간) 유타주 지역 매체는 3일 레이턴시의 4세 남자아이가 울타리 너머로 팔을 내밀었다가 시베리안 허스키에게 손을 물어뜯겼다고 보도했다.

아이는 이웃집 개들과 놀기 위해 손에 양말을 들고 울타리 너머로 팔을 내밀었다.

그 순간, 건너편에 있던 시베리안 허스키 한마리가 아이의 손을 물어뜯었다.

이 공격으로 아이의 한쪽 손과 팔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아버지가 지혈 등의 응급처치를 적절히 한 덕에 생명에 큰 지장은 없다고.

이후 소방대원들이 뒷마당을 샅샅이 뒤졌지만 떨어져나간 손은 끝내 찾을 수 없었다.

당국은 개가 손을 삼켰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담당 의사는 손을 봉합하는 수술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의 시베리안 허스키는 지역 동물통제센터에 의해 격리됐다.

통제센터 관계자는 "시베리안 허스키는 10일간 격리될 예정"이라며 "이 개는 그동안 사람을 물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시베리안 허스키 견주의 처벌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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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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