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호소해 병원 갔더니 위장에서 발견된 덩어리 정체

입력 2019.03.04 10:34수정 2019.04.03 13:48
4일간 변을 보지 못한 소녀, CT 촬영 결과..
복통 호소해 병원 갔더니 위장에서 발견된 덩어리 정체
[사진=픽사베이]

복통을 호소하던 중국 소녀의 위장에서 머리카락 덩어리가 발견됐다.

4일(현지시간) 호주 야후7뉴스는 중국 동부 리슈이 중앙병원의 의료진이 주 샤오신(12)의 배 안에서 250g의 머리카락 덩어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녀는 심한 복통에 시달리고 4일간 변을 보지 못하자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CT 촬영 결과 장 속의 이물질이 배변 활동을 막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양이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해내지 못하자, 의료진은 수술에 들어갔다.

소녀의 위 속에서 발견된 것은 250g 가량의 머리카락 덩어리였다.

주양에게는 머리카락을 먹는 강박증인 '식모벽'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식모벽은 동화 속 주인공 이름을 빗대 '라푼젤 증후군'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불안,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장애가 이 병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분필, 유리, 금속, 등 음식이 아닌 것들을 섭취하는 병인 '이식증'과도 연관돼 있다.

담당 의사는 "이식증은 철분, 아연 결핍과도 관련이 있다"며 "주양은 우선 머리카락을 자른 후 철분, 아연 보충제를 먹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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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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