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많이 먹으면 대장암 위험 낮춘다

입력 2019.02.28 09:25수정 2019.04.03 10:59
생리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있다
마늘·양파 많이 먹으면 대장암 위험 낮춘다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마늘, 양파 등을 많이 섭취할수록 대장암(결장·직장암) 발병 위험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중국 의과대학 부속 제1의원 연구팀이 최근 '아시아·태평양 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833명의 성인남녀와 대장암 환자 833명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이들은 각각 연령과 성비, 거주 지역이 비슷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개별 면담을 통해 식습관과 자주먹는 식품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마늘, 양파 등을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이 가장 적은 이들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79% 낮았다.

또 이런 파속 채소류의 섭취가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선종성 용종의 발생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효과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확인됐다. 이전의 다른 연구에선 성별에 따라 파속 채소의 이같은 항암 효과가 들쭉날쭉했다.

연구진은 "마늘과 양파 등을 많이 섭취할수록 (항암) 효과가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파속 채소류를 많이 먹는 작은 변화가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조언했다.

한편 마늘, 양파, 쪽파 등에는 생리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폴리바놀이나 유기유황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런 성분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온 바 있지만, 학계에선 논쟁적인 이론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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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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